2022년 5월 24일 화요일

여러분은 인연법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우주의 이법이요, 진리입니다.

 여러분은 인연법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우주의 이법이요, 진리입니다.




이 광대한 우주는 물질과 에너지, 두 가지 재료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에너지空大는 뿌리이고 만물은 나무와 같습니다. 

모든 우주의 근원은 공입니다. 에너지와 물질은 무시무종의 공간 속에 존재하면서 연기의 법칙에 따라 생성·소멸을 반복합니다.

우주에서 생겨난 만물들이기에 크기나 모양이 다르더라도 모두가 제각기 하나의 소우주입니다.

맑은 하늘에 갑자기 구름 한 점 생기듯 인연 따라, 다만 인연 따라 일월성신日月星辰 천체가 생성되고 사람이나 초목 군생까지 생겨났습니다. 

물질만물은 오랜 세월을 거쳐 마침내 가루가 되고 가스가 되고 에너지로 돌아갑니다. 거기서 다시 싹이 돋아나 성·주·괴·공의 순환이 반복됩니다.

우리 인간은 실로 무시 겁 이래 1번 영체가 본체계에서 상대 경험세계로 나와 윤회생사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겁住劫 중에서도 약 6천만 년 전 신생대 이후 사람이라는 육체 인간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구는 그동안 많은 변화와 함께 진화를 거듭해왔습니다. 하늘 세계에서 인간계로 화생한 사람은 삶을 거듭하면서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이라는 나쁜 습성이 깊게 자리하게 됩니다. 

물론 사람이나 만물의 불변의 본체는 일심진여요, 자성이요, 공입니다.

그것은 실체가 없어 가고 옴이 없습니다. 여여부동입니다. 분별 사량하는 생각이 없는 비인격입니다. 비인격인 우주의 이법입니다.



출처 :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Ⅱ≫ 24장 광명 만덕, 자재 만현 저

펴낸곳/현지궁 현지사 영산불교사상연구소

연기법_현상세계의 지배 원리

 연기법_현상세계의 지배 원리




진리란 설명할 수 있는 이치라야 하고 보편타당하면서도 사유
필연성을 갖춰야 합니다. 인격적인 하나님은 인간이 만들어 낸 우

상입니다. 오히려 우주를 창조 유지 파괴하게 하는 비인격적
인 원리를 창조주라고 보는 힌두교의 설이 일리가 있어 흥미롭습니다.

착한 사람이 불행하게 사는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것
은 일신교의 교리로는 설득력 있는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오직 삼

세윤회설로서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인도에서 발상한 힌두교나

자이나교, 불교에서 받아들인 업보윤회설은 사실이요, 진리입

니다.

사실 붓다의 오안 으로나 대보살십지보살의 법안으로서만이

중생이 각자 지은 업을 따라 육도에 몸 받아 나고 또한 죽는 과정

을 볼 수 있습니다.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납니다. 착한 일을 하

면 상이 오고, 아침에 죄를 지었으면 저녁에 벌을 받습니다. 악인

악과요, 선인선과입니다. 자업자득아니, 이것이 진리입니다.
이것을 인과법이라고 하고, 연기법칙, 카르마법칙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불교의 진리는 영원합니다. 중생의 악업이 지옥을 만들

어 놓았고 선업이 하늘의 천상세계를 건립한 것입니다. 따라서 중

생이 악업을 지어가는 한 삼악도는 없어질 수 없습니다.
 불전의 부처님 말씀이나 공부가 깊은 큰스님의 법문 말씀을

믿어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은 도를 이루는 근원이 됩니
다. "믿음이 모든 공덕을 짓는 어머니' 라고 <<화엄경>>에서는 말씀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옥에 갈 종자는 진짜 큰스님의 말
씀도 믿질 않습니다. 삼악도의 종자는 의심만 합니다.

불교는 시공을 초월한 최고의 가르침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 4

월 초파일에 나는 합장하고 노래를 부릅니다. 부처님 은혜에 조금

이라도 보답하고자 하는 성취의 노래입니다. 일체에 초월하여 여
여한 마음과 하나로 계합하여 부르는 게송입니다.


허공을 향한 무성한 가지와 잎들,


아 이제 그 나무뿌리를 뽑았노라.

뽑힌 뿌리 하늘을 향했고

내 앞엔 이미 그 어떤 대상도 있을 수 없네.

분별이 끊어진 자리

허망함이 드러난 자리

탐, 진, 치 삼독이 녹아버린 자리엔

여여하고 청정한 신령스런 빛만이

적적하여

환희심 가득

청정하여 대상으로부터

물들지 않는다.

하늘이 평지가 되고

땅이 하늘이 되어도

산이 바다 되고

바다가 산봉우리 되어도

내 본래 마음과는 이렇듯 무관하도다.




생사윤회에서 해탈을 구하고자 출가하여 스님 된 이여! 음행이

가장 무서운 것입니다.



중국의 혜원 큰스님 이나 대전 선사 같이 이 음계

를 목숨과 같이 여겨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왕생극락도 못

할리 없습니다. 만일 수행승이 음계를 파하면 악도에 떨어진다는
것을 부처님을 대신하여 거듭거듭 분명히 전합니다.

그 어려운 공부를 해서 천에 하나, 만에 하나 깨달음을 얻은 후,

무애라 생각하여 여자를 보면 악도로 갑니다. 타락하고 마는

것입니다.

깨친 이후에도 음계는 더욱 중요합니다. 여자를 알면 절대 깨달

음을 얻을 수도 없고 삼매에도 들 수가 없습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펴낸곳/현지사 영산불교사상연구소


우주의 진리_인과의 법칙Karma

 우주의 진리_인과의 법칙Karma



세계는 신, 하느님의 섭리나 명령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의 힘과 인과의 법칙Karma에 의해서 움직입니다. 신은 없습니다. 

신은 인간이 만들어낸 우상입니다. 스스로 존재하는 실재, I AM은 비인격입니다. 우주의 이법입니다. 영혼체1번의 역사도 무량겁 이전이며 그 누구에 의해 만들어진 것도 아닙니다.

지난 날의 죄과를 깊이 참회하며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하고 악을 멀리하며 착하게 살면서 팔정도에 맞게 염불수행을 하여 선정에 들고 나아가 삼매에 들어 숙명을 얻고 보니, 이 세상 만물을 창조한 하느님이 없는 줄을 알게 됐다 이 말입니다.

뇌성마비나 정신병자, 문둥병, 삼중고소경, 귀머거리, 벙어리를 함께 앓는 고통를 앓는 사람을 삼매에 들어 관觀해 보니 그것의 분명한 이유를 알게 되고, 부자가 되고 가난하게 사는 것도 과거 생으로 소급해서 들여다보니 합당한 원인이 있고, 미인이 있고 추한 사람 되는 것도 모두 과거 생에 지은 업 때문이라는 인과의 이치를 발견하게 되더라는 말입니다.

오늘의 결과는 반드시 어제의 인因이 있기 때문입니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는 인과법, 곧 카르마Karma의 법칙과 인연의 도리가 이 세계와 이 우주를 만들어 내고 유지하고 상속하며 사멸하는 유일한 이법이라는 것입니다.

푸른 하늘에 갑자기 구름 한 점 일어나듯, 중생 또한 그렇게 생겨난 것입니다. 그 누구도 구름을 만든 것이 아닙니다. 

인연법 따라 시․공간적으로 중중무진重重無盡 연기緣起를 거듭, 20대겁이 지나 성겁에 이르러 우주가 진화되고 오늘의 세계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것은 아난존자의 물음에 답한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오안五眼을 갖추신 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생겨나고 없어진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을 어려운 말로 연기緣起라고도 합니다.

“설사 저 허공을 땅으로 만들고 땅을 허공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해도 이미 뿌려놓은 인因, 연緣의 씨앗은 녹여 없앨 수 없는 것, 그것은 썩어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으니 인연이 무르익는 날 그 결과는 드러나리라.”

부처님의 말씀이십니다. 인연이 모두를 만드는 것입니다.




출처 : ≪21세기 붓다의 메시지 Ⅱ≫ 광명 만덕, 자재 만현 저
펴낸곳/현지궁 현지사



연기법과 사성제와 인생 문제

 연기법과 사성제와 인생 문제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우주적 진리가 '연기법'이라
면 인생에 관한 진리는 '사성제'입니다. 이 연기법의 바탕
위에서 인간의 생노병사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 모범답안
이 사성제라고 하는 것입니다.

"만약 연기를 보면 법을 보는 것이고, 법을 보면 나를 보
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연기법은 불교의 모든 것
입니다.

불교 모든 교리의 사상적, 이론적 기반이 되는 것이 바로
연기법입니다. 연기법은 한 마디로 '모든 것은 인연에 따라
생기고, 인연에 따라 소멸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인연은
원인과 조건을 말합니다. 이 연기법은 모든 존재가 다른 존
재를 의지하여 존재하고 소멸하는 것임을 말해줍니다.

그러므로 어떤 존재도 나 홀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
은 아무 것도 없는 것입니다. 우주 만물은 인연이라고 하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인도의 용수보살니가르주나은 그의 저서 <중론>에서 '무
자성無自性'과 '공사상空思想'의 개념을 도입하여 연기법을 논
리적으로 뒷받침하였습니다.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N. 로렌츠라는 사람은
연기법을 몰랐지만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라는 이론을 최초
로 발표하여 연기법의 일단을 과학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는
컴퓨터로 기상 현상을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초기
조건의 미세한 차이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커져서 결
국 엄청난 차이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분석을 토대로 그는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개 짓
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고 주장
합니다. 이것이 '나비효과'라는 것인데, 이렇게 처음에는 사
소한 사건 하나가 나중에는 커다란 결과를 가져온다는 의
미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연기법에서 보면 처음 나비의 날개 짓은 인因이 되고 주
위의 조건들과 만나 연緣을 이루면서 중중연기重重緣起를 하
여 결국은 태풍토네이도이라는 결과를 발생시킬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연기법이 아무리 우주적 진리라 하더라도
그 자체가 인생의 문제를 자동적으로 해결해주는 이론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생의 문제는 연기법의 토대 위에서
또 다른 차원으로 그 실상을 진단하고 처방을 해야 할 특
별한 문제인 것입니다.

우리 부처님께서 출가를 하시게 된 동기를 제공한 것도
바로 이 인생에 관한 문제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출가를 만
류하시는 아버지 정반왕에게 출가하겠다는 최후의 결연한
의지를 표명합니다.

<<불설보요경>>과 <<과거현재인과경>>에 나와 있는 내용
을 좀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아버지! 제가 늙고, 병들고,
죽으면 아버지가 책임지시겠습니까? 책임 못 지신다면 저의
출가 길을 막지 마십시오."입니다.

그러므로 사성제는 바로 우리 인간들의 현실적인 문제이
고 불교 교리의 실질적이고 실천적인 핵심 사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인도에서 45년간 설법한 내용을 한
마디로 집약하면 바로 '사성제四聖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
므로 불교 교리는 모두 이 사성제와 연기법을 중심으로 전
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자, 이제 여러분은 연기법과 사성제, 그리고 삼사법인, 팔
정도 등 불교의 핵심교리들을 인생의 문제를 통해 하나로
연결 지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인생을 정확하게 진단해 보시고 인생이 앓
고 있는 병명이 무엇이고고성제, 그 발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집성제,그리고 어떤 상태가 병이 치유된 상태이며멸성제, 그
치유 방법은 무엇인지도성제를 완벽하게 밝혀내셨습니다. 이
것이 바로 인생에 관한 네 가지의 거룩한 진리인 '사성제'
라는 것입니다.

사성제는 연기법을 인생에 적용한 것입니다. 말하자면 연
기법의 실천적 응용이 사성제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인생이 앓고 있는 병을 면밀히 진
단해 본 후 그 병명을 한 마디로 괴로움, 즉 고苦라고 결론
내리셨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거룩한 진리인 고성제
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성제의 출발점이자 바로 불교의 출
발점입니다. 4법인사법인,제행무상, 재법무아, 열반적정,
일체개고를 더해 4법인이라고도 한다 중의 하나인 '일체개고'를
말합니다. 흔히 생노병사生老病死의 4고四苦를 포함하여 8고八
苦를 이야기하지만 어찌 인생에 8고八苦만 있겠습니까? 무엇
하나 괴로움 아닌 것이 없는데 말입니다.

여기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사
람이 살다보면 물론 괴로울 때가 많지만 더러는 기쁠 때도
있고 즐거울 때도 있는데 왜 모두 고苦라고 합니까? 그리고
사후에는 천상세계의 안락함도 있지 않습니까? 당연히 있음
직한 질문입니다.

두 가지로 그 이유를 설명드립니다. 하나는 즐거움이란
자체가 일시적인 것일 뿐만 아니라, 그 즐거움은 곧 고통의
씨앗을 간직하고 있다고 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이
더러 즐거울 때도 있다지만 그 즐거움의 과보가 다하면 다
시 고통의 과보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늙고, 병들고, 죽
는 고통을 피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즐
거움은 결코 진정한 즐거움이 아닙니다.

다른 하나는 이 고苦는 육체를 가진 우리 인생에만 한정
되는 것이 아닙니다. 죽어서 영체로 가는 윤회세계는 전부
고苦라는 것입니다. 지옥, 아귀, 축생으로 가는 삼악도三惡道
의 끔찍한 고통이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천상天上같은 삼
선도三善道의 즐거움도 있다지만, 앞의 즐거움의 경우와 마
찬가지로 천상세계에서의 복력이 다 떨어지면 다시 인간으
로 삼악도로 그 고통의 생을 시작해야 하고, 이런 순환은
윤회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 영원히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이 모든 세계를 끝까지 꿰
뚫어보시고 '인생은 고苦'라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사자후 하
신 것입니다. 이렇게 글로 표현하니까 간단해 보이는 이 명
제가 얼마나 위대한 진리인지, 얼마나 깊은 의미가 있는지
를 우리들은 가슴깊이 새겨야 합니다. 그리고 이 위대한 진
리를 최초로 발견하신 우리 부처님께 감사드려야 할 것입
니다.

인생이 고苦라고 진단되는 것은 바로 인연법에 따라 생노
병사와 윤회전생의 괴로운 여정을 되풀이하면서 항상 변하
기 때문입니다. 변화한다는 것은 변화하는 요소들이나 속성
들 간의 충돌과 갈등을 일으키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
다. 일례로 여러분이 불자로서 이제부터 착한 일을 많이 해
애 되겠다고 생각하고 거액의 기부를 하기로 결정하고 실
행한다면 여러분 의식 속에 잠재해 있는 악의 씨앗, 즉 탐
욕심은 자기의 영역을 지키려고 반발을 하게 됩니다. 둘 간
의 갈등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가 우리 몸이나 마음에서 일어날 때 우리들은
이것을 고통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물론 변화를 통해서 우
리는 긍정적인 발전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생들은 그
수많은 변화 현상을 갈등 없이 통제할 방법도 없고 근본적
으로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다 그런 변화들이 누적되어 늙고 병들고 죽고 윤
회전생을 하게 되는 변화는 더 큰 고통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변화의 삶 자체가 이미 고苦를 배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3법인三法印 중의 하나인 '제행무상'
의 원리입니다. 무상無常이 아닌 상常의 해탈세계에서는 고苦
의 씨앗조차 찾을 길이 없습니다. 안온한 즐거움만이 여여
할 뿐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고苦라는 병이 왜왔을까 하고 원인
을 깊이 사유해보니 탐욕과 집착 때문이고, 탐욕과 집착이
일어나는 것은 무명無明이 근본 원인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의 거룩한 진리인 집성제集聖제라고 하는 것
입니다. 이제 병의 원인을 알았으니 치유가 가능한지를 다
시 정밀진단을 해 보아야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고苦는 인연법의 존재의 실상 측면에서 보
면 고유한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용수보살의 논
리대로 자성自性을 가지지 않은 무자성無自性의 공空한 존재이
기 때문에 원인과 조건을 제거하면 없앨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즉 3법인 중의 하나인 '제법무아'의 원리입니다.

이 무아에 대하여 현재 불교계에서 해석을 잘못하여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이 부분은 항을 달리하여
명쾌하게 설명해드립니다.

그리고 고苦가 발생, 소멸하는 과정을 12단계로 분석해
놓은 것이 바로 12연기十二緣起입니다. 이 12연기는 여러 가
지 의미로 설명할 수 있지만, 바로 고苦의 발생 원인을 말
하는 집성제를 단계별로 자세히 풀어놓은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12연기는 1무명, 2행 3식, 4명색, 5육입, 6촉,7 수, 8애, 9취,
10유, 11생, 12노사의 열두 단계 과정입니다.

무명이 원인이 되어 행이 생기고.............. 수가 원인이
되어 애가 생기고, 애가 원인이 되어 취가 생기고, 취가
원인이 되어 다시 유가 생기고 유가 원인이 되어 생과
노사가 생깁니다. 여기서 생과 노사가 고통 이라고 보면
앞의 10가지가 순차적으로 고苦의 원인을 제공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무명이 근본 원인이 되
어 탐욕과 집착을 일으키게 되고, 그것은 업을 지음으
로써 생과 노사라는 고통을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이 12연기를 과거 현재 미래의 인과관계에서 설명하면,
과거 전생에 진리에 대한 무지로 인하여 업을 짓고 1,2,
그 업의 씨앗을 가진 영혼체가 어머니의 자궁 속 수정란과
결합하여 태아가 되고 3, 4, 태아가 자라면서 눈 귀 코 등
6개 지각기관이 생기고 기능이 성숙되며, 열 달이 지나 세
상에 태어나서 외부의 사람과 사물들을 지각하고 고락을
느끼며 성장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탐욕과 집착이 생겨
다시 금생의 업을 짓게 되고 5,~10, 이 업으로 인해 다시 다
음 생을 받아 늙고 죽는 고통을 겪게 되는 11, 12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고행을 한
끝에 이 병의 원인無明을 완전히 제거하고 보니 고苦는 눈
녹듯 사라지고 심신이 그렇게 안온하고 즐거울 수가 없다
는 것을 체득하셨습니다. 영원한 환희의 세계를 발견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세 번째의 거룩한 진리인 멸성제라는
것입니다. 이 상태는 바로 3법인중의 하나인 '열반적정'을
말합니다.

일체의 번뇌苦가 사라진 최상의 안락한 상태를 말합니다.
이것은 12연기의 고리를 끊음으로써 가능했습니다.

그러므로 12연기는 고의 소멸 과정으로도 볼 수 있습니
다. 위의 12연기의 단계중에서 모든 고통의 뿌리인 무명
을 제거하면 순차적으로 탐욕과 집착이 없어지고 업이
소멸되어 생과 노사라는 고통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탐욕과 집착을 버리고 무명을 없애는 수행
을 하여 업을 소멸시키면 멸성제의 상태인 해탈세계의 열
반적정에 이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부처님께서는 다시 고라는 병의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
을 하나하나 검증하고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최선의 치
유 방법을 도출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도성제라는 8가지
처방으로서 '팔정도八正道'를 말합니다. 연기법에서 보면
팔정도의 수행은 바로 연기의 고리를 끊기 위한 방법인 것
입니다. 우리가 죽을 때까지 열심히 팔정도를 닦아야 할 이
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인과법과 인연의 도리

 인과법과 인연의 도리


부자가 있으면 가난한 사람이 있지요.
왕우장상이 있으면 말단에서 평생을 보내는 사람도 있어요.
과거생에 많이 베풀었으면 다음 생은 반드시 부자로 와요.
이것이 인과입니다.

베푼 것 없이 남의 덕으로만 한평생을 산 사람이 있어요.
그런 사람은 다음 생은 먹을 것이 없어요.
지질이도 가난하게 태어나는 거요.

아무리 사업을 해도 성공할 수가 없어요.
부처님 계율로 깨끗이 살았으면 다음 생은 건강해요.
이 세계, 이 우주는 착한일 했으면 착한 것으로 보답을 해줘요.
악하게 살았으면 형벌, 온갖 액난(재앙)으로 갚아줘요.
이것을 악인악과(惡因惡果)라고 해요.
이것을 인과법이라고 해요.

이 세계는 이런 인과법과 인연의 도리로 굴러가요.
여러분과 내가 이렇게 한자리에서 만난 것은 인연이 있어서 그래요.
인연의 도리가 무서워요. 부부간, 부자간, 모자간,
모녀간 등은 대단한 인연이 있어요.

우리가 업을 지으면 과보를 받을 그 업의 종자는 절대로 썩거나 부패하지 않아요.
업을 지으면 그 종자는 곧 여러분의 영혼체 안에 뿌리 내려요.

다른데 뿌리 안 내려요. 영혼체에 뿌리 내린 그 종자가 싹이 트고
뿌리를 내리고 해서 자라게 돼요.

그건 시절 인연이 닥치면 그래(영혼체에 드러나요).
그러니까 교통사고를 당할 사람, 중풍을 맞을 사람...
영혼체를 보면 다 아는 거예요. 영혼체에 드러나요.

쇠사슬로 묶여 있다든지, 족쇄에 채워져 있다든지, 수갑에 채워져 있다든지,
납덩어리가 그 영혼체를 다 덮어씌웠다든지 하게 되면 징역을 가거나,
혹은 반신불수가 되거나, 혹은 식물인간이 되는 거예요.

영혼체에 이렇게 드러나요. 저 사람은 죽어서 지옥을 가겠구나,
또는 아귀·축생의 보를 받을 것 같구나 하는 것도 영혼체(영체)에 드러나요.

그 사람들의 영체는 거무튀튀해요.
부처님께서 항상 그 영체 작업을 해서 업장을 씻어줘야
먹물 같은 것이 한없이 도랑을 이루어 나가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그 영혼체가 깨끗해지면 지옥의 보가 끊어졌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불교의 수행은 업장소멸에 있는 거예요.

다겁생의 악·습의 기를 뽑아내야 되고, 탐·진 삼독 등 번뇌의 뿌리도
뽑아내어야 되고, 과보를 받을 부분도 다 소멸시켜야 되고,
그리고 수행자들은 악연을 단절해야 돼요.

다음생에 여자를 만나면 큰일이거든요.
원결(怨結)도 단절해야 돼요. 전생, 어느 생엔가에 우리가
사람을 안 죽였다고 보장 못해요.

그러면 반드시 죽임을 당한 그 상대는 사람 몸을 받아와서
나를 노립니다. 또는 독사로 태어나서 나를 노리는 거요.
기어이 나를 죽이는 거예요. 이게 인과예요.

그리고 우리 몸에 천마라든지, 여러 귀신마라든지, 용신·사신의
마가 빙의 되는 거요. 이런 것을 전부 정리를 해야 돼.
이게 불교 수행입니다.

그런데 부처님을 만나지 못하면 이건 불가능 합니다.
모두가 불가능 해요.
자력으로는 불가능 합니다.



출처/2009.02.02.월(음1.8)큰스님 춘천 법문 中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