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6일 토요일

죽으면가는곳*영산불교 현지사

 사람이 죽으면 가는 곳



사람이 죽으면 가는 곳이 있다더라. 죽으면 다 끝난다
는 것이 아니고 가는 곳이 있다더라. 뭐가 가? 몸뚱이
가 가나? 몸뚱이는 땅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화장해버
리면 잿더미가 되어버려.

요건 못가. 뭐가 가지요? 내 책을 많이 본 사람은 알지.
이 몸속에서 한 평생, 몸속을 의지하고 사는 죽지 않는
자기가 있어요. 그걸 나는 영혼체라고 했어요, 영혼체.
그걸 줄여서 영체라 했어. 매미가 허물을 벗을때 쏙 빠
져나와 버리잖아요? 그 허물, 그놈이요. 이 몸뚱이는요.
허물이요, 이것은 집이요 집. 집은 오래가면 어떻게 되
지요?

낡아서 폐가가 되어서 망가져 버립니다. 요것은 그거
야. 여기서 한평생 살다가 명이 다했거나, 또 비명 했거
나 간에 죽으면 쏙 빠져나온 놈이있어요.

그걸 영혼체라 그래. 요놈이 주인이야. 주인이란 표현도
많은 이야기를 해야 되지만, 자 주인이야 요놈이. 여러분
들이 깨끗이, 착하게, 바르게, 좋은 일 많이 하고 살았다
면 요놈이 깨끗해.

그렇지만 업을 많이지은 사람들의 영혼체는 안 그래, 스
님이 뭐라고 하던가? 아주 더러워. 아주 탁하고 아주 더
러워. 심지어 우리는 뭐라고 말하느냐? 어디서 막 건져
나온 것 같아.

그렇게 생겼어. 그러한 영혼체는 악도로 가게 되어있
어. 악도로 가. 악도라고 하면 지옥 있어, 짐승도 돼,
아귀도 되고, 또 거기도 못 들어가는 팔자가 된다고.
거기도 못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

비명에 죽을 때, 사람은 30%, 40%, 50%는 명부에 못
들어가더라고. 그 원인은 착, 집착, 자살했다든지 나
쁜 병을 얻어서 와병, 똥오줌 싸고 죽었다든지, 또 힁
사, 객사(집을 나가서죽었다든지) 하면 거의 명부에
못 들어가더라구요.

그러니까 그렇게 못 들어가는 것은 과거생에 그 사람이
지은 없이 지중하기 때문에 그래. 그런데 착하게 살았
으면 이 영혼체가 대단히 맑다고요.

깨끗하다고요 그래서 하늘로, 사람으로 나온다고요. 그
러나 대단히 적어. 100명이면 한 둘 셋, 그 이상은 안 되
더라구요.



출처/2007.1.21.일.(음12.3) 큰스님 춘천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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